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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아이매거진에 기고했던 기사입니다.

7월호가 발행된 이후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 MBC 불만제로에서 아이맥 얼룩을 취재해서 방송했고 애플의 고압적인 AS 정책이 방송을 탔다. 그 이후 무엇이 바뀌었을까? 현재까지는 거의 없다.

불만제로팀에서는 애프터애플 까페에서 얼룩맥 샘플을 구하고자 협조를 구했다. 대부분의 아이맥 사용자들은 독실한(?) 애플빠이거나 업무상 애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용자들이 자신의 아이맥을 빌려준다는 건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얼굴도 모르는 남에게 맡긴다거나 혹은 하루 일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필자와 같이 집에서 웹서핑하고 영화나 보는데 발밑에 컴퓨터가 걸리적거리는게 싫어서 아이맥을 구입한 경우가 아니라면 꽤 고민스러운 협조요청일 것이다.

그렇다. 그건 필자의 아이맥이었다. 아이맥을 뜯지 않고 전문가의 조언만 구할 것이고 하루만 사용한다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제품을 수거해간 이후 하루였던 일정은 이틀로 늘어났고 뜯지 않겠다던 아이맥은 까발겨져 청소까지 당해서 결국은 사흘만에 돌아왔다. 제품을 받던 날 박스의 손잡이가 떨어져 나가있는게 조금 미심쩍었지만 설마 별일이야 있겠나 싶었다. 아... 차라리 방송을 보지 말았어야 했다. 다른 의미로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방송이었다. 분해까지 하기때문에 지급된다던 - 정확히 그 보상이 뭔지 이야기는 못 들었지만 - ‘소정의 보상’은 근 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급되고 있지 않다.

불만제로팀에는 아주 불만이 많았지만 아이맥의 청소 결과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필자의 아이맥은 이미 한차례 얼룩문제로 수리했던 전력이 있었다. 그때도 얼룩이 없어지긴 했지만 완전히 수리되었다고 보기엔 뭔가 아쉬운 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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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LCD를 교체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정말 새제품 같은 상태였다. 애플코리아는 이런 간단한 수리를 할 여력이 없어 소비자에게 120만원을 지불하고 LCD패널을 교체하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그야말로 찔끔찔끔 움직이고 있다. 달라진 것은 무조건 유상수리에서 1회에 한해 예외적 무상수리로 바뀌었다가 소비자 과실이 없으면 무상수리하는 조건으로 다시 바뀌었다. 마치 굉장히 좋은 조건처럼 들리지만 문제는 소비자 과실이 아님을 증명할 방법이 없고, 더욱이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소비자 과실로 몰아갈 확률이 높다.

이 와중에 아이폰 위치정보 무단수집이 이슈가 되면서 얼룩맥사태는 묻혀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애플이 꼼꼼하게 챙기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

앞으로 아이맥을 구매하게 된다면 설명서에 아래의 취급정보가 추가된다는 사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해도 소비자의 책임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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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3 15:55 2011/10/03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