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면서 상당히 광범위하고 간간히 전문적인 상식과 진실에 기초한 정신과 이노의 본격 아나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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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까지 클럽은 홍대의 전유물이라 할 정도로 유독 다른 지역에서는 힘을 못쓰는 경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유흥문화는 나이트클럽이 대세이기도 했고 강남일대에서 B급 문화인 클럽에 거부감이 있는 것도 한몫 했다. 종종 압구정이나 강남 등에 소형클럽들이 오픈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역시나 오래 버티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던 중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씨가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더 유명했던 NB에서 강남에 지점을 오픈한 것이 자리를 잡으면서 MASS, Answer를 시작으로 중대형 클럽들이 속속 자리를 잡아갔다. 현재 홍대는 대형 클럽은 M2와 NB1, NB2, Harlem 을 가진 NB그룹 뿐이고 예전과 같이 소형클럽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이태원은 Volume이라는 대형 클럽이과 예전부터 있던 소형 군소 클럽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강남, 청담, 신사동의 클럽들은 현재는 전부 중대형 클럽들로 채워져 있다. 심지어 씨티극장 뒤편에 소박하게 자리를 잡았던 NB조차도 금강제화 뒤편의 큼직한 장소로 이전한지 한참 되었다.강남역 부근은 NB와 MASS가 자리잡고 있고 리츠칼튼 호텔 지하의 Eden,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에 위치한 Heaven이 있다. 신사역 부근에는 Eve와 Double Eight이 최근 오픈해서 새로운 영역을 형성중이고 청담동 부근에는 이제는 꽤 오래됐다고 할 수 있는 Answer와 올해 초에 오픈한 Ellui가 있다.

클럽을 가고자 마음먹었다면 자신의 음악취향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 대형클럽은 딱 두가지로 나뉜다. 힙합 계열과 일렉트로닉, 하우스 계열. 뭐 요즘은 힙합 클럽에서도 하우스가 종종 나오고 하우스에선 힙합을 하우스로 편곡한 음악들이 나오니 뭐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어야 오랜시간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평일은 대개 10,000원에서 1,5000원선 주말은 20,000원에서 30,000원 선이다. 물론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면 가격은 5,6만원 선까지도 올라간다. 보통은 입장료에 1 Free Drink 티켓이 포함되고 이 티켓은 클럽에 따라 영수증같은 종이를 주는 경우도 있고 인쇄된 티켓이나 칩같은 플라스틱 코인을 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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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 테이블이나 룸을 잡고자 한다면 어지간한 큰 클럽들은 예약이 필수다. 대부분 주중에 예약이 다 차는 경우가 다반사니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가격은 클럽마다 상이하지만 대략 테이블은 40 ~ 60만원 선, VIP 섹션이 있는 경우는 60 ~ 90만원 가량, 룸은 150선이다.(룸은 없는 클럽도 많이 있다.) 예약은 클럽 홈페이지나 클럽안내에서 VIP, 테이블 예약 담당자의 연락처를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 테이블을 예약하면 VIP 섹션에 입장이 가능하며 팔찌의 색깔로 구분한다.

대부분의 클럽이 드레스코드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고객을 통제하고 억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창피당하지 않게 하기위한 클럽의 배려다. 몇년 전 드레스코드가 정장이었던 플레이보이 코리아 런칭파티에 파티플래너의 말만 믿고 힙합풍으로 빼입고 갔다가 파티 내내 동물원 원숭이 신세가 된적도 있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드레스코드는 클럽측의 배려다. 꼭 지키도록 하자. 옷은 클럽음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깔끔하게 차려입으면 합격. 클러버들 대부분이 20대라는것을 감안한다면 비싸게 치장한다고 너무 너무 나이들어보게 꾸민다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정말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요즘은 클럽관련 사이트나 해당 클럽 홈페이지에 클러버들을 촬영한 사진들도 많이 있으니 사이트를 찾아서 참고하도록 하자. 종종 클럽에서 어떻게 입장했는지 의심스러운 부스스한 머리와 허름한 복장으로 작업에 열을 올리는 클러버들이 보이는데 그럴바에는 술값을 아껴 깔끔한 옷을 사고 미용실에 다녀올 것을 권하는 바이다. 트레이닝, 반바지, 샌들같은 경우는 대부분의 클럽에서 입장거부 사유가 되니  조심하자. 종종 힙합클럽에서 양복을 입거나 하우스 클럽에서 힙합패션은 입장을 거부당할 수 있다.

클럽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연령대는 20대에서 30대 초반정도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끔 4,50대 손님들도 종종 보이는데 이들은 클럽 관계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테이블 손님일 확률이 높다. 대부분 클럽입구에서 복장이 불량하거나 클럽을 즐기기에 너무 연배가 있어보이면 입장을 거부하는데 테이블 손님만큼은 비교적 관대하다. 돈은 가졌건만 젊음을 잃었는가? 자 그 돈으로 테이블을 예약해라. 젊음은 사지 못해도 입장권은 살 수 있다.

클럽에 걸맞는 댄스실력을 갖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춤을 추지 못한다고 위축될 건 없다. 예전처럼 특정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는 시대는 다 지나갔고 음악에 적당히 리듬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물론 처음엔 힘들겠지만 두어번 클럽에서 살풀이를 하고 음악이 귀에 익으면 어느새 ‘웃기지 않게 몸을 비트는 방법’을 깨우치게 될지니 너무 겁먹지 말기 바란다.

유난히 술에 관대한 대한민국이지만 클럽에선 정말 즐길만큼만 술을 마시는게 좋다. 특히 클럽에서 판매하는 칵테일들은 달콤하고 맛있지만 도수는 무시무시한 경우가 종종 있으니 뭔지도 모르고 음료수처럼 마셔댔다가는 클럽안에서 만취상태가 될 수도 있다. 클럽 안에서 마셨더라도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술을 마시면 안전요원들의 제지로 끌려나갈수도 있다. 몸싸움이 나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안전요원이 개입했다면 안전요원의 지시를 절대적으로 따르기 바란다.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반항할 경우 최악의 경우 영원히 그 클럽은 입장이 안될수도 있다. 그리고 제압당하는 과정이 상당히 괴로울지니 순순히 지시에 따르도록 하자.

외국의 클럽문화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나이트 클럽이라는 독특한 한국식 클럽문화를 만들었다면 현재의 클럽들은 외국의 클럽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초창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점 때문에 나이트 클럽의 대체재로 각광받던 클럽은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무기로 이제는 꽤 비싼 유흥문화로 나이트 클럽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강남의 대형 클럽들 대부분은 한때 잘나가던 나이트클럽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클럽에서 작업하는 이야기다. 픽업아티스트들의 클럽에서 작업하는 법 강좌가 떠도는 마당에 이런 이야기는 너무 진부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클럽에서 이성에게 어필하는 것은 고급스럽게 치장하는 것도 화려한 말빨도 중요하겠지만 그 이전에 음악과 클럽을 진정 즐길줄 알아야 한다. 바에 우두커니 서서 연신 물을 체크하느라 여념이 없거나 물좋은 스팟을 찾느라 여기저기 헤메는 모습은 분명 자신의 이미지에 마이너스다. 차라리 그럴 시간에 그루브에 몸을 맡기고 즐거운 얼굴로 신나게 땀을 빼자. 클럽에서 이성을 만나는건 일종의 부산물이다. 즐겁게 클럽을 즐길줄 안다면 그런건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Club NB http://www.clubnb.com/

Club Ellui http://www.ellui.net/default.html

Heaven http://www.clubheaven.co.kr/

Club MASS http://www.clubmass.net/

Eden http://www.eden-club.co.kr/

Answer http://clubanswer.co.kr/

M2 http://clubm2.com/

Volume http://clubvolume.com/

2011/10/15 23:32 2011/10/15 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