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면서 상당히 광범위하고 간간히 전문적인 상식과 진실에 기초한 정신과 이노의 본격 아나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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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스물 초입의 소년은
핑크빛 솜사탕같은 답변을 기다리는 소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서로 마주보고 상대의 심장에 칼을 겨누고 있는거야.

소녀는 '왜'라고 묻지 말았어야 했다.

언제나 칼날만큼의 경계가 있지. 더 다가서면 칼에 찔릴테니까...
믿음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상대가 자신을 찌를까봐 불안해하지 않겠지만
믿음이 무너지기 시작할때 상대의 칼에 찔리지 않을까 지레 무서워 칼을 휘두르게 되겠지
결국 상처입은 상대는 피를 흘리며 흉칙한 몰골로 나타나 너를 저주할테고
자신은 칼을 휘둘렀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피투성이 몰골로 자신을 저주하는 상대가 무서워 도망치고 원망하고 진절머리치겠지...

소녀는 조용히 굳어진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던것 같다.
죽음의 공포가 광끼를 부른다.
지금 생각해보니 배틀로얄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다.


네가 칼을 휘둘러 피투성이가 될지라도 너라면 원망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팠는데
엇나간 이야기는 주워담을 수도 없었고...

스물의 초입

당시 나의 인생의 전투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의 무뚝뚝함 유전인자는
내 피를 타고 고스란히 요동치고 있었다.

6년이란 긴 시간을 나와 함께했던 그 사람은
처음의 그 마음과는 달리 난 그녀의 심장에 칼을 꽂았던것 같다.
그때는 그녀의 칼을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익어간다는 것과 식어간다는 것이 명확했던 시절...

11월의 궁상맞은 비가 기억저편 판도라의 상자를 열다.
2004/12/09 19:33 2004/12/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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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술을 마시구 사람들에게 안조은 소릴 한적이 있다..
난 그들을 걱정해서 한 정성어린 충고였는데 그들은 그렇지 않았나보다.

'사람들 사이에서 안조은 소리 나오니까 행동좀 조심해'라구 말했는데..

'무슨소리가 나오는데?'가 아니구...

'누가 그러는데?'라구 묻는다면...

난 이야기 해줄수도 없을 뿐더러...
난 졸지에 조언자에서 고자질쟁이가 되버릴 수 밖에 없다는걸 왜 모르는건지....

털어서 먼지안나는 인간 있겠냐마는...
돌을 들어 칠인간 얼마나 있겠냐마는...

다들 그런다고 똑같이 행동하는건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우.리.가.국.민.학.생.이.냐? ㅡ0ㅡ

조언자를 구하려거든
내용만 들어라...저자에 신경쓰지 마라...
2004/12/09 19:30 2004/12/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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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있는것은 씹어대는데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그들의 씹어대는 스킬을 보면 그 사람이 달라보인다는...(오오~ 저렇게 똑똑했단 말인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정확히 알고나 있을까
젯상에 감나라 배나라 하다가 결국 제사상을 뒤엎어야 속이 후련한건지...

1000명이 오른쪽이 옳다고 말할 때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1000명의 힘으로 왼쪽을 주장해야 한다는 건 현실이고 진리이지만 분명히 슬픈일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제로로 수렴할 때
그들의 파괴력은 무한으로 발산하고
강자라고 믿는 그들에게 한마디 했다는 뿌듯함 뒤로는
사이트를 아끼기 때문이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가식적인 한마디를 잊지 않으며
최초의 논제를 잊은 비난과 욕설들은 결국 다른것으로 채워져야만 할 소중한 데이터베이스를 잠식하고

눈살을 찌푸리며 떠나는 자들은

언제나 남아야만 했던, 남아서 꾸려나가 주길 진정으로 원했던 필요한 사람들이었다는것과
그 개같은 역사가 늘 반복된다는 것

어차피 이제 나는 주변인이지만
사람들이 알고싶어하는 그 누군가는 포맷의 충동을 강하게 느낄것같다.


최초에 방향을 제시한 소수의 똘똘이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몰아부치는 힘을 가진 다수의 멍청이들.





푸핫~

결국 온라인은 무뇌아와 독설론자의 천국인가

투명한 소주한잔이 땡기는 날이다.

투명한것은 나를 취하게 한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中 - 최영미
2004/12/09 19:27 2004/12/0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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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이노/News n Gassip
http://comics.empas.com/comics/view_cartoonlist.html?m=free&ctcode=5639

우연히 서핑하다 찾은 만화인데 단숨에 끝까지 다 읽어버리고 즐겨찾기에 추가해버렸다.
누군가에게 보내주고 싶어 엠에센을 열었으나

없구나...없어...

아니 없다라기 보다는 적당하지 않다.

감정을 공유할 수 있을까.

가끔은 친구들에게 말을 하는것이 스턴트다.


럭비공보다 예측불허 인데다가 접시물속보다 뻔한 녀석들 ㅎㅎㅎㅎ
2004/12/09 15:33 2004/12/09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