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면서 상당히 광범위하고 간간히 전문적인 상식과 진실에 기초한 정신과 이노의 본격 아나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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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봄, 초등학교 앞 가판앞에서 삐약거리는 병아리는
꼬마들에게는 언제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다.

어슴프레 흰깃이 비치기 시작하는 이 병아리들이
노란 솜털을 가진 귀여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과
그 솜털이 없어질 때까지 만이라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확률이 매우적은
병든 병아리라는 것을 알 리 없는 아이들은
주머니속 쌈짓돈을 꺼내들어 노란 비닐봉투에
한두마리씩 병아리를 담아 집으로 향한다.

소년은 그나마 꽤 튼튼한 병아리를 골랐나 보다.
소년의 병아리는 비닐봉지 속에서 꽤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순간 소년은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병아리가 도망칠지도 모른다고까지 생각이 미친 소년은
행여 병아리가 도망칠세라 두손으로 병아리를 쥐고 집까지 내달렸다.

기쁜 마음에 두손을 벌려 엄마에게 자랑하려던 소년은
손바닥위에 죽어있는 병아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서 구속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소중해서 구속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소중한 것들을 너무 꼭 쥐면 잃게 된다는 사실과
그래서 너무나 세게 쥐면 안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늦게 깨닫는다.

늦은 봄, 나른한 햇살속에 소년은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2004/12/09 15:16 2004/12/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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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

둘한테 그게 더 좋을것 같아서 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흐흠 가장 말이 되는 이유네

아냐 최악이야

아니지 표면적으로는 가장 건설적인 이유.

조금만 비슷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달랐어?

고양이와 샤워기만큼...


난 그때가 이성과 감성의 교차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이성의 하향곡선과 감성의 상향곡선이 만나는 지점
이성의 절제력이 남아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란게 남아있을 때
무엇이라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난 가장 이상적인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전날 밤 "보고싶어"라는 메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기 전까진...


때로는,

머리 말고 가슴으로 생각해야 하는 일들이 있고

아프더라도 눈을 보고 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다.
2004/12/09 15:13 2004/1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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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이노/News n Gassip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지만 한번씩 읽어볼만 한 글이길래 올립니다.
여러분은 "쿨하다."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세련되게, 심플하게, 가볍게, 냉정하게…지금 우리 사회는 왜 ‘쿨’을 권하는가 언제부터인가 쿨한 문화가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다.
냉정하게, 세련되게, 가벼우나 천박하지 않게…. 집단과 이념의 지배가 효력을 다한 9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쿨족’들. 그들이 추구하는 소통방식과 인간관계는 무엇인가.

1970~80년대 대학 캠퍼스에서 누군가 오랫동안 사라지고 난 뒤엔 “그 친구 실연 때문에 수면제를 먹었다더라” 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들려왔다.
90년대에는 “나 그와 헤어졌는데 너무 힘들다”며 휴학을 하고 술독에 빠져 사는 학생들이 있었다.

21세기, 실연을 마무리하는 젊은이들의 보편적인 정답은 무얼까? 이별 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듣는 거다.
“너 정말 그런 일 있었어? 새까맣게 몰랐어.” 바람났어? 그럼 잘 가! 얼마 전, TV에 나온 한 여대생도 실제 그랬다.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동안 남자친구가 자신의 절친한 여자친구와 바람이 나고야 말았다. ‘3자 대면’ 자리에서 그 황당한 사건을 고백받은 그녀, 여자친구를 보며 말한다.
“학교 가면 나는 불쌍하단 얘기 들을 거고, 쟤(남자친구)는 곧 군대갈 건데, 너는 어떡할래” 그는 “두 사람 잘 살아라” 하며 가뿐하게 자리를 떴다. 물론, 남자친구의 뒤통수를 한대 갈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쿨!’. 시청자들은 탄성을 질렀다.

그녀는 징징대지 않고 질척이지 않고 집착하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되 흥분하지 않고 깔끔하게 받아들였다. 바야흐로 우리는 ‘쿨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쿨’은 남녀관계뿐 아니라 가족·친구·동료·상사·선후배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현대인이 갈망하는 소통관계의 형식이다. 드라마도, 광고도, 거리에서 만나는 낯선 이들의 옷차림새에서도 ‘쿨’은 최고의 찬사다.
‘쿨’에는 ‘다른 사람에게 적당히 친절하되 감정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자유인’에 대한 환상이 깃들어 있다.

more..

2004/12/09 14:50 2004/12/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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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이노/Trash Can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이 7개 정도
그동안 거처간 도메인을 합하면 대략 15개 정도?
개인적으로 사용했던 도메인은 요것까지 두개뿐이지만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었고...((늘 왕따가 아니었던가))

거금을 들여 도메인을 구입.

또다른 꿈을 향해 도전이다!
2004/12/09 13:06 2004/12/09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