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이면서 상당히 광범위하고 간간히 전문적인 상식과 진실에 기초한 정신과 이노의 본격 아나키 블로그

Posted
Filed under 분류없음


들어본지 너무 오래되어 가사도 가물거리는, 하물며 불러본지는 더더욱 오래된 이노래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다시 듣게 될 줄이야 누가 꿈에서야 생각해봤을까.
2008년 6월 29일 새벽 종로 한복판 낡은 확성기로 울려퍼지는 이 노래를
아련한 기억을 더듬어 따라부르다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곤봉과 군화발에 짓밟히는 폭도라 규정된 시민들을 목도했고
볼트와 돌멩이를 맞고 쓰러지는 시민을 보았으며
시민들이 다칠까봐 전경의 살수와 소화기를 온몸으로 막는 예비군부대를 보았고
이른 새벽 쓰레기를 치우는 시위대를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는 용서와 의리라는 이름으로 너무도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용서라는 이름으로 친일파를 살려뒀고
의리라는 이름으로 부정한 자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안겨줬다.

'나는 찍지 않았어'란 말이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고,
지금이 그 잘못을 바로잡을 때다.

오늘도 난 시청 광장으로 나갈 것이다.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도 너를 잊은 지 너무나 오래

오직 한 가닥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는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에
신새벽에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2008/06/30 16:05 2008/06/30 16:05